안녕하세요, 죠춍이입니다! 😊
이번 5월 연휴에 부모님과 함께 삿포로 근교 오타루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후쿠오카 여행에서 느꼈던 편리함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답니다. 부모님께서도 이미 오사카, 도쿄, 교토 등 다른 도시들을 다녀오셔서 비교적 소도시인 삿포로 여행에 흔쾌히 동의해주셨어요. 덕분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연휴라 숙박비는 좀 높았지만요 😅)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 법 & 작은 팁!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기차로 약 50분 정도 걸려요. 기차를 타실 때는 오른편에 앉으시면 예쁜 바다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답니다! 오타루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구글맵 보시고 플랫폼을 잘 확인해서 타시는 게 좋아요!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요! 😉
저는 돌아올 때 오타루역에서 타려고, 갈 때는 그 전 역인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렸어요. 미나미오타루역에서부터 오타루역까지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 걸으며 산책하는 코스가 좋더라고요.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산책 코스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 오타루역까지 걸어가는 코스를 추천해요!
미나미오타루역 → 오타루 오르골당 (증기시계) → 르타오 본점 (+르타오 카페) → 키타이치 글래스 → 키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 스시거리 (점심) → 오타루 낭만관 → 오타루 운하 → 오타루역
그럼 사카이마치 거리의 매력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의 매력 속으로! ✨
사카이마치 거리는 벽돌과 석조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상점으로 개조되어 있어서 옛 일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약 900미터 길이의 이 거리에는 유리 공예, 오르골, 맛있는 디저트 가게, 전통 공예품 상점들이 가득하답니다. 복고풍 버스와 인력거도 다니고,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증기 시계 같은 명소도 있어서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내리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해요!
사카이마치 거리에서 꼭 들러야 할 곳들!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미나미오타루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어요. 1912년에 지어진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무려 2만 5천 점의 오르골을 판매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오르골 전문점이랍니다! 건물 앞의 증기시계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고, 매 15분마다 증기를 내뿜으며 멜로디를 연주해요. 오르골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겠죠?
오타루 시계탑:
오르골당 본관 앞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증기시계예요. 캐나다 밴쿠버의 증기시계와 동일한 모델로, 15분마다 증기 휘슬 소리와 함께 멜로디가 흘러나와요. 정시나 15분 간격으로 맞춰 방문하면 좋고, 오르골당과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니 저녁에 들러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르타오 (LeTAO):
오타루 디저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죠! 치즈케이크, 특히 '더블 프로마쥬'가 대표 메뉴예요. 유럽풍 탑이 인상적인 건물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랍니다. 1층은 매장, 2층은 카페, 3층은 전망대로 되어 있어서 디저트를 맛보며 오타루 시내를 감상할 수 있어요.
기타이치 가라스 3호관 (Kitaichi Glass No.3 Building):
1901년에 창업한 유리 공예 전문점이에요. 전통적인 석유 램프와 다양한 유리 제품을 판매하는데, 특히 '기타이치 홀' 카페는 167개의 석유 램프 조명으로 독특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해요.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로열 밀크티가 유명하답니다!
키타카로 (Kitakaro):
홋카이도산 재료로 만든 전통 과자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아이스크림, 바움쿠헨, 슈크림이 유명한데, 르타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해요. 건물이 예뻐서 눈에 확 띄는 곳이랍니다. 바움쿠헨 선물세트도 잘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류게츠 오타루토점:
홋카이도의 유명 양과자 브랜드 류게츠의 직영 매장이에요. 대표 상품인 '산포로쿠' 바움쿠헨과 다양한 디저트, 한정 상품을 만날 수 있어요. 2층에는 제과제빵하는 인형들을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으니 꼭 올라가 보세요! 팥 아이스크림과 무스 같은 스타일의 푸딩이 특히 맛있다는 평이 많아요!
카마에이 어묵공장:
역에서 운하 방향으로 가는 길에 제일 처음 만날 수 있는 오타루 간식 맛집이에요. 주차장도 크고 간판도 커서 찾기 쉬워요. 갓 만든 어묵은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어묵 외에도 다양한 쇼핑할 거리들이 있고, 퀄리티 좋은 물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공장 내부도 볼 수 있고, 무료 물과 차도 제공된답니다!
사와와(Sawawa, 茶和々):
말차 디저트 전문 카페로, 말차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진한 말차 맛과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답니다.
오타루 캔들 공방:
오타루 운하 옆 창고를 개조한 건물에 있어요. 다양한 색상과 향기의 캔들을 판매하고, 캔들 만들기 체험도 가능해서 특별한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
스누피 차야 오타루점 & 미피 오야쓰도 오타루점:
스누피와 미피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테마 카페 겸 기념품 숍이에요! 귀여운 캐릭터 상품과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답니다.
서양 미술관:
홋카이도 타쿠쇼쿠 은행 건물을 개조한 미술관으로, 일본과 서양의 근대 회화, 조각, 공예품 등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의 유리 공예품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오타루 운하의 낭만적인 저녁 산책 🌙
오타루의 상점들은 해가 지면 일찍 문을 닫는 편이라,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꼭 해야 할 일은 바로 운하길을 산책하는 거예요! 오타루 운하는 길이 1,300m, 폭 40m로 1923년에 완공되었는데, 지금은 폭을 줄여 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해요. 과거 유통 산업의 중심지였던 오타루의 번성했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답니다.
관광안내센터와 오타루 운하 크루즈 선착장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운하를 구경해요. 운하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럽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운하 산책길을 밝히는 가스등이 운하와 어우러져 정말 매력적이에요.
오타루 운하 크루즈도 운영하는데, 낮 크루즈와 밤 크루즈가 있어요. 40분 정도 소요되며, 운하 위에서 오타루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일몰 후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오타루 짐 보관 꿀팁!
오타루역 코인락커는 자리가 많지 않아서 짐 보관이 걱정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역에서 나와 버거킹 쪽으로 가시면 왼쪽에 보이는 짐 보관소를 이용해보세요! 사진보다 크기가 커서 찾기 쉬울 거예요. 짐 크기 상관없이 400엔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자상한 노부부님께서 보관해주신답니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니 오타루를 좀 더 편하게 둘러보고 싶으시면 이용해보세요!
- 운영시간: 8:00 - 18:30 (수요일 휴무)
마무리하며...
잔잔한 바다와 운하 창고들, 그리고 그곳을 흐르는 시간... 짧았지만 깊었던 오타루에서의 시간은 정말 행복했어요. 언젠가 다시 오타루에 머물면서 운하를 따라 천천히 걷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오타루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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